어떤 아버지가 그의 딸과 함께 바다로 여행을 갔습니다. 바닷길을 거닐다 보니, 저쪽 끝에 바다를 향해 튀어나온 바위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함께 그곳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바위 끝 쪽에 가니 삼면이 넓은 바다가 가슴을 트이게 하고, 푸른 하늘과 태양 빛에 반짝 반짝 비치는 바다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갑자기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생각났습니다. “딸아, 위를 한번 볼래?” 딸은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봅니다. “아래를 또 볼래?” 딸은 아래도 쳐다보았습니다. “이번엔, 다시 저 앞을 봐” 그 딸은 앞을 보았습니다. 이윽고, 아버지가 말합니다. “딸아, 이처럼 한없이 높고, 깊고, 넓은 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란다.” 딸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런데, 잠시 동안 바다를 쳐다보고 생각에 잠겼던 딸은 곧,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 이처럼, 한없이, 높고, 깊고, 넓다면 지금 우리는 그 사랑의 한 가운데 서 있는 거네요.”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듣는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이런 Feedback이 매순간 있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조형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