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회마다 저마다의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 ‘드림 교회’는 다음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에 특화된 교회’였으면 좋겠습니다.
기독교 종교개혁 (The Protestant Reformation)의 시작은 ‘오직 말씀으로 (sola scriptura)’에 기초하였습니다. 소설, 드라마, 영화 등 우리가 즐겨보는 세상의 이야기들에는, 언제나 그 이야기들의 끝(the end)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인 우리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이야기(ongoing story)’의 선상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언약(the new covenant)을 얻어, 예수님의 옷을 입은 자요, 약속된 십자가의 승리의 삶을 보장받은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여전히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통한 새로운 ‘믿음’의 장면들을 세상에 보여주는 무대(stage) 위에 서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무대에서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드라마, 영화, 연극에도 대본들(scripts)이 있듯이 우리에겐 하나님의 말씀인 거룩한 대본, 성서(Holy Script)가 있습니다.
성서 안에는 하나님의 은혜에 기초한 그분의 말씀과 행하심 (God’s speech-act)이 쓰여 있고, 동시에 이것은 우리의 믿음을 통한 말과 행동들 (our speech-acts in faith)의 지침 (direction)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거룩한 삶을 위한 대본인 성서를 오늘도 끊임없이 읽고 외우고 되새겨서, 이 세상이란 무대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막힘없이 그 분의 살아계심을, 그 분의 은혜와 사랑 그리고 정의를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작품이 끝날 때, 우리는 우리와 함께 일하신 공동주연이자, 연출자이자, 감독이신 하나님의 우뢰와 같은 칭찬을 듣고, 동시에 이 작품을 감상하였던 관객과 같은 세상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참된 그리스도인’(행 2:47)이라는 칭찬을 들음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기를 원합니다.
- 조형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