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비에 젖은 기억들
남겨 놓고
화로 속으로 내딛는
뜨거운 발걸음은
3천년 전 솔로몬을 오늘로
불러 옵니다
다시 살라는 당부이지요
‘나’를 버리고
‘하늘’을 살라는
이 땅에서의 마지막 설교이지요
살려 달라 하늘의 문을 두드렸지만
열리지 않은 것은 내 마음입니다
모든 것 위에 모든 것을 내려 주시는
하나님을
‘나’로 분별하여 ‘나’와 같은 하나님으로 만든 까닭이지요
헛된 것은 ‘삶’이 아니라
‘살라는 명령’을 ‘나’로 채우는 것이
헛된 것입니다
무엇을 기도하였든
하나님 받으신 기도는
‘주 뜻대로 하옵소서’입니다
‘살라는 명령’
- 설교 ‘하나님 주신 사명을 찾아서’(2022년8월14일, 고창석 목사)에서 인용